그만 그 말 그만

오소영
달이 지면 떠나갈 너에게
난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

오! 나의 눈물 번지던
그날 덧없던 시간

그만 그 말 그만
남겨진 말들도 산산이 부서지겠지

다가서면 돌아설 너에게
난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

오! 그만 멈춰버린
그 날 덧없던 시간

그만 그 말 그만
남겨진 말들도 산산이 부서지겠지

이제는 남겨진 아픔도 사라져
이제는 돌아갈 수도 없는 먼길

그만 그 말 그만
남겨진 말들도 산산이 부서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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