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운 골짜기로 바람이 불어 올 때에
걸 어가신 그 곳은 괴로움을 감추는 곳
음부의 알지 못하는
고통을 피땀으로 지을 때에
못 박히신 그 곳은 괴로움을 가리우는 곳
한발자국 한발자국 걸어가실 때에
무거운 어깨는 이 곳에 이 길 지고
괴로운 골짜기로 바람이 불어 올 때에
걸어가신 그 곳은 괴로움을 감추는 곳
천금만금 발걸음을 힘겹게 옮기실 때에
고통의 가시관을 사망권세 덮으시는 곳
어버지여, 아버지여, 눈물로 부르실 때에
어느새 그 절규는 우리의 외침이 되었네
한 발자국 한발자국 걸어가실 때에
무거운 어깨는 이 곳에 이 길 친구
괴로운 골짜기로 바람이 불어올 때에
걸어가신 그 곳은은 괴로움을 감추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