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dal Dancing Queen

Benny Andersson
Bridal Dancing Queen (Edited Orchestra Score) -
뮤리엘의웨딩 OST

여자에게 있어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이처럼 식상한 질문도 없을 것이다. 끝도 없이 질문받고, 끝도 없이 생각하여 대답하지만 여성 자신조차 알 수 없는 모호한 대답을 하기 일쑤이다. 그리고 그 대답들은 거의 대부분이 태어나면서 지금까지 자신도 모르게 학습받아온 가부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사고로부터 출발한 것이다.
'뮤리엘의 웨딩' 에서 뮤리엘에 대한 주위의 인식을 살펴보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가 자연히 산출된다. 뮤리엘은 못생기고 뚱뚱하며, 몽상적이다. 그리고 이러한 점들이 주위에서 용인되지 않는 약점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취약한 인간이 되고 만다.
반면 뮤리엘과는 달리 그녀의 친구들은 소위 말하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갖추고 현실에서 약삭빠르고 정확하게 사고하고 행동한다. 그래서 그녀들은 뮤리엘에 비하면 강자의 위치에 있게 되고 그러한 자그마한 힘을 얻지 못한 뮤리엘을 비웃는다.
또한 뮤리엘의 아버지는 전형적인 가부장의 모습을 보인다. 권위적이고 배타적인 그는 뮤리엘이 자신에 기준에 미치지 못하므로 그녀를 비하한다.
위와 같은 영화의 배경은 뮤리엘의 적들을 리얼하게 묘사한다. 친구들과 아버지 그리고 타산적인 가짜 남편. 이들은 모두, 여성을 억압하는 이 사회의 고정관념 그 자체이며 그로 인해 파생된 부차적 억제이다

뮤리엘은 호주의 작은 마을 포포이즈 스핏에 살고 있다. 고등학교를 퇴학당한 그녀는 뚱뚱한 외모에 촌스런 옷차림, 게다가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 실업자 신세다. 그녀는 고교시절 친구들과 억지로 어울려 다니지만, 그녀의 동창들은 그녀를 창피하게 생각하고 따돌린다. 그 친구들은 뮤리엘이 역겹다며 노골적으로 그녀를 거부한다. 그녀는 친구 타냐의 결혼 피로연에서 뜻밖에 부케를 받게 되지만 그 일로 친구들의 미움을 사고 결혼식을 위해 준비한 드레스의 도둑으로 몰려 경찰에 잡히게 된다. 그녀가 사는 고장 포포이즈의 시의원인 아버지는 그런 뮤리엘에게 쓸모없는 인간이라며 윽박지르기 일쑤이고, 친구들도 그녀를 따돌린다. 뮤리엘은 자신이 무용지물의 한심한 인간처럼 느낄 때면 남보란 듯이멋진 결혼을 해 주위 사람들을 깜빡 놀라게 할 것을 꿈꾼다.

"You are the Dancing Queen, young and sweet, only seventeen~
Dancing Queen, feel the beat from the tambourine."

젊고 상큼한 그래서 모두에게 선망 받는 가만히 있어도 빛이 되는 여자, 댄싱퀸~

그 댄싱퀸은 진정 뮤리엘이 되고 싶은 모습이다. 뮤리엘은 정말 정말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았으면 좋겠고 많은 남자들에게 구애도 받았으면 좋겠고 부모님에게 자랑스러운 딸이기도 싶다.
그러나 현실의 뮤리엘은? 현실의 뮤리엘은 한마디로 말해서 딱 ‘폭탄’이다. 뚱뚱하고 촌스럽고 인기는커녕 남자에게 데이트 신청한번 받아 본적 없다.
뚱뚱하고 촌스럽고 눈치도 없고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순진한 행동을 한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조차 배척받는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난 다음 집에 얹혀서 실업자 신세로 변변치 않은 삶을 살고 있다. 그러면서 항상 자신의 삶의 유일한 돌파구로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 뮤리엘의 주 취미는 자기 방에서 언젠가는 댄싱퀸으로 변해 있을 자신을 꿈꾸면서 ‘아바’의 노래를 듣는 것이다. 뮤리엘의 결혼에 대한 선망은 자신의 방 전체에 둘러 가면서 결혼사진을 붙여놓을 정도로 대단하다. 그러나 뮤리엘은 남자와 데이트한번 한 적 없다. 뮤리엘에게 결혼은 항상 너무나 하고 싶지만 멀리 있는 꿈이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부케!! 뮤리엘은 꼭 잡아야한다. 그래야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에서벗어날수 있기때문이다.
내세울것이 전혀 없는 뮤리웰의 목표는 결혼이다.
친구들의 따돌림에도 그녀는 상관없다..
가족들 까지도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생활에서의 탈출구는
오직 결혼!! 그녀는 새로운 인생을 위해 국적이 필요한 수영선수와 위장결혼을 하게 된다.
어머니의 죽음, 친구의 수술, 등으로 인하여 뮤리엘은 자신을 찾아 간다.

못 생긴 여자 주인공을 소재로 한 대히트작. 특히 아바의 70년대 히트곡들을 등에 업고, 호주 출신의 연기파 배우 토니 콜렛이 체중을 18kg나 늘이는 열정이 영화의 성공에 크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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