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이야 칭칭나네

박수관
나네 나네 나네 나네
치이나 칭칭 나네
이친구 저친구 오랜만일세 
치이나 칭칭 나네
자네한잔 나도한잔
치이나 칭칭 나네

놀아가면서 살아보자
치이나 칭칭 나네

사람이 살면은 백년을 사나
치이나 칭칭 나네

아니놀고서 무엇하랴
치이나 칭칭 나네

서산에 지는해를
치이나 칭칭 나네

긴끈으로 잡아매어
치이나 칭칭 나네

오는 백발을 막아볼까
치이나 칭칭 나네

산아 산아 백두산아
치이나 칭칭 나네

놀기좋다 한라산아
치이나 칭칭 나네

이제가면 언제오나
치이나 칭칭 나네

오는 날이나 일러주소
치이나 칭칭 나네

치이나 칭칭 나네
치이나 칭칭 나네

김해 들판 너른들에
치이나 칭칭 나네

이삼 집는 저 처자야
치이나 칭칭 나네

집단채로 내다주마
치이나 칭칭 나네

백년해로 내캉하쟈
치이나 칭칭 나네

한해에 한섬모를부어
치이나 칭칭 나네

정 나라기 바치로다
치이나 칭칭 나네

성안 성밖에 첩을두니
치이나 칭칭 나네

기생첩에 바치로다
치이나 칭칭 나네

이 논배미에 모를심어
치이나 칭칭 나네

금실 금실 영화로다
치이나 칭칭 나네

우리아범응 산소덕에
치이나 칭칭 나네

서른셋에 영화로다
치이나 칭칭 나네

가네 가네 나는가네
치이나 칭칭 나네

부모 형제 손을잡고
치이나 칭칭 나네

만당설화를 못면하고
치이나 칭칭 나네

왔던길로 돌아가네
치이나 칭칭 나네

치이나 칭칭 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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