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서

박준규
1.힘겨웠던 지난날의 기억들도 이제는 희미해지고
방황하던 어두운 날들도 어느새 멀어지고

숨말힐듯 비좁은 이 작은 공간속에
틀에 갖힌 캄캄한 이 생활속에서도
내가 서야 할 곳은 어디인지 나를 헤매이게 하지

때론 외로움이 날 지치게 해도 다시는 돌아갈 수 ㅇ
없다는 걸 난 알아

이젠 날 모든 아픔을 묻고 또다른 나르 찾아
나서기로 했어

그 어떤 어둠이 다시 날 찾아와도
고통의 순간이 내게 또 온다 해도
수많은 늪을 헤쳐 내 길을 가는거야

어제와 다른 나를 찾아
세상은 날 위해 슬퍼하지는 않아
힘들고 지쳐 쓰러진 나에게도
하지만 이제 더 강한 내가 되어야 해
이제와 다른 나를 찾아서

2.날 대하는 위선에 찬 시선들이 두려워질 때도 있고
스스로 또 다신을 비교해 열등감에 빠져들고

수많았던 유혹들을 멀리 뒤로한 채
지루했던 시간들을 뒤로 멀리한 채
강한 나를 만나기 위해서 나 여기까지 왔던 거야

난 믿어지질 않아! 어쩌면 그렇게 멋있을 수 있는 거야!
난 도대체 믿어지질 않아! 정말 멋이 있는 거야!
난 믿어지질 않아! 그렇게 멋있을 순 없 는 거야!
어쩌면 그렇게 멋이 있는 거야! 냔 도대체 믿을 수가 없는 거야!

이 따위 미팅에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확실히 그녀의 등장은 나에게 엄청난 충격을 줌과 동시에
썰렁한 장내에 분위기는 이제 환하게 밝아졌지
나 또한 있는대로 입이 찢어진 채 그녀만 힐끔힐끔 쳐다보며
어떠하면 그녈 공략할까 작전 세우기 시작했어
세련된 행동,멋진매녀, 또 그녀를 웃겨줄 수 있는 씨리즈를
나는 이제 그만 모든 준비하고 그녀에게 말을 걸어 시도하려 했지
순간 나는 너무나도 커다랗고 무서운 현실 하나 깨달았어
도대체 말이 떨어지질 않는 거야
바보 같은 내 입술은 그냥 얼어붙어 뜻대로 되진 않았어

그녀가 내게 관심 있을까? 알 수가 없어 정말 그런 걸까
나는 왠지 말을 전혀 건넬 수가 없는 까닭은 왠지 알 수 없어
나는 왜 이럴까

지금은 모두가 자연스레 오고가는 대화 속에
나만 혼자 있는 대로 찌그러져 믿을 수 없는 까닭은
왠지 알 수 없어 나는 왜 이럴까

지금 모두가 자연스레 오고가는 대화 속에
나만 혼자 있는 대로 찌그러져
믿을 수 없는 외로움을 느끼고 있을 때
문득 그녀가 날 힐끔힐끔 쳐다보며 웃고 있질 않아
그 순간 난 날벼락 맞은 것처럼 온몸이 부르르 떨리면서
기가 막히게 좋은 생각이 나는 거야
어차피 말을 못할 거야 터프가이로 변신하는 거야

거칠은 행동,멋진 눈빛,또 그녀가 반할만한 우수에 찬 표정연기
나는 이제 그만 모든 준비하고 그녀만을 뚫어지게 계속 쳐다봤지
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얼굴이 조금씩 빨개지는 거야
더 확실한 건 아직도 그녀는 그 미소를 띈 채
날 힐끔힐끔 계속 쳐다보고 있는 거야 매우 관심 있는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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