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천하

명국환
등록자 : pks1577
만승의 높은 자리 아우님께 사양하고
비웃음 손가락질 한 잔 술에 잊으련다
푸른 풀 붉은 단풍 초야에다 몸을 묻어
허~~~ 허 너털웃음 휘파람에 한숨 지네

금지라 옥엽이라 귀하신 몸 오늘에는
떠도는 구름이냐 흘러가는 물이련가
지는 해 돋는 달에 늘어나는 주름살이
봄바람 가을비에 흰 수염이 향기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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