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하니 난 거울 앞에 서서
내 눈을 바라다 보죠
마지막 그대가 보았을 내 얼굴을
모두 읽었을 까봐 걱정이 되요
이미 날 떠난 그댄데
바보 같은 걱정을 하죠
눈물 흘려버리면, 두 번 다시
(이젠 두 번 다시는)
그대를 볼 수 없어(볼 수도 없을 까봐)
사랑한 적 없다고 oh
어쩜 우린 편한 친구로 남는게 좋을 거라며
애써 웃어내던 내얼굴
그대 믿기를 바래요
어쩌면 다행인 것 같아요
짧았던 우리 만남이
버거운 추억마저 안아야 했다면
혼자 감당하기엔 힘이 들 테니
자꾸 나 늘어만 가죠
내가 나를 달래는 말이
(많이 좋아 했어요 사실 그댈사랑한 것 같아요)
아껴야 하는 그 말 (허락되민 않은 말)
나의 욕심때문에
oh 하루 하루 자꾸 무너질 나지만
그대를 보면 다시 웃어줄 내 얼굴을 그대
믿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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