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nshine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
조용히 속삭이듯 낯선 바람이

얕은 잠을 깨우고

차가운 기운이

몸을 감싸 들면

달갑지 않은 기억들

어김없이 하나 둘씩

나를 찾아와

내 심장소리가 내귀에 들리고

손은 떨려오고

어느새 얼굴은

붉게 달아 올라

마치 아이처럼 이불을

한껏 끌어올려

민망함을 감추지

후렴)

*널 언젠가 다시 만나면

고개들어 너를 볼 수 있을까

초라한 모습에 차마 마주할 수 없을껄

태양이 그토록 그리던 너와

찬란한 세상을 환히 비춰도

나는 익숙한 그늘 속

숨을 곳을 찾겠지*

너의 절실한 눈빛들이 떠올라

때론 망설였고

잔인한 말들은

금새 후회가 되고

가끔씩 모두 버리고

네게 달려가고 싶지만

나 그럴때 마다

가슴 속 시계소리는 점점 커지고

타는 조바심에

같잖은 희망을

그저 따라 왔지만

그토록 바라던 아침이

나를 찾아와도

창백한 빈손만이

(후렴)

너 그릴때 마다

네게 그만하라 말할때마다

언젠가 햇빛이 다시 비추면

모든 세상이 다시 밝아지면

모두 제자리로 돌려준다고

다시 돌아온다고

늦지 않을 꺼라고

말했지만

널 이제와

다시 만나도

네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미안한 마음에

아무말도 할 수 없을껄

태양이 그토록

그리던 너와

찬란한 세상을 환히 비춰도

나는 익숙한 그늘속 숨을 곳을 찾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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