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 : 이거 우리오빠가 꼈던 마지막 글러브에요.
오빠를 지게한 이 글러브가 너무너무 미워가지구
바다에 갖다 버렸거든요.
근데 파도가 도로 나한테 갔다 주더라구요.
이게 왜 돌아왔을까 생각 많이 했었는데..
아마 나한테 권투를 하라는 뜻인거 같아요.
한새 : 유빈아.. 그건 네 생각이지..
유빈 : 오빠, 나 진짜 하고 싶어요.
내가 우리 오빠대신 꼭 신인왕 돼가지고
꼭 우리오빠 꿈 이루어주고 싶다구요.
한새오빠, 오빤 우리 오빠 친구니까 잘 알잖아요.
그러니까, 오빠가 나 좀 도와줘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