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마르뜨의 축제 (시인: 장꼭도)

김수희
♣ 몽마르뜨의 축제

-장꼭도


세상은
만인의 것이요
너무 그네를 높이
굴리지 말아요
민물의 수병같은
아,
어두운 밤은
그대들의 금빛 닻일랑 비웃으며
말없이 선 채로

길가에
채취를 흠뻑 흩뜨리는
수병복의 그대들을
마치 압지가 물 빨아 들이 듯
마셔 버리고 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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