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온달 (From Vaccine & Virus)

늘픔패거리
그래 끝이야. 그렇게도 유치한
우리 사랑은 구차한 변명으로
한 순간에 끝이나
다른 사람이 생겼다는 말은 믿지않아
다그치듯 네 어깨를 붙잡고 묻고싶다

나와 함께 걸어갔던 거리
그 사람과 또 걸어갈수 있니?
아직 넌 모르겠지 허나 이미 무거워진
내 다린 이 거리 위에선
한 걸음도 때지 못해

알아 여태껏 너 옆엔 나보다 그 남자가
너와 더 어울린다는건 어쩔 수 없다는 것
널 향한 내 심장보단 그 남자의 멋진 차
널 위한 노래보단 편한 너의 미래가..

그래 알아 다 이해가니 어서 가
제발 두 번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마
두 뺨에 눈물을 적신 채 이 비를 맞는다
내 손에 꽉 쥐어진 사진속에 너와 나

그녀의 향기가 내 품에 남았지
그리워 지긋이 두 눈을 감았지
결국 잊지 못했지 잊어야겠지
허나 이 밤이 가도 난 니 생각만 나

그녀의 향기가 내 품에 남았지
그리워 지긋이 두 눈을 감았지
결국 잊지 못했지 잊지 못했지
다시 너의 목소릴 내 가슴에 품지

그대가 떠나고 내 심장은 멈췄다
뿌리칠 수 없는 절망감에 나 미쳤다
이제는 지쳤다며 나를 잊었단
한마디로 나를 벼랑 끝으로 밀쳤다

내가 귀찮단 니 태도가 비수로 꽃혀
난 솟쳐 오르는 감정에 이성을 놓쳐
독을 품은 가시가 돋혀 너와의 추억들이
치욕이 되어 흩어져 수많은 기억들이

이제는 사랑이 두렵지, 다시는 뱉지
못할 수많은 곡들이 내 입가에 맴돌지
더이상, 너같은 년 때문에
아프지 않아 라며
존나 외쳐보지만 지켜지지 않아

믿겨지지 않는 이별 앞에서
씻겨지지 않는 고통 안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그녀마저 보낸다
회복없을 고난과 함께 삶을 보낸다

그녀의 향기가 내 품에 남았지
그리워 지긋이 두 눈을 감았지
결국 잊지 못했지 잊어야겠지
허나이밤이가도난 니생각만나

그녀의 향기가 내 품에 남았지
그리워 지긋이 두 눈을 감았지
결국 잊지 못했지 잊지못했지
다시 너의 목소릴 또 내 가슴에 품지

이별의 아픔 속에서 더 커져만가는 사랑
가슴- 속에 커다란, 응어-리 된 그 사람

떠나-가버린 그녀의 행복을 비는 나란
비와 바람도 꺽을 수 없는 바보온달

2008
Vaccine & Virus 몰리디 유수
수많은사람들이 나를 떠났지
모두가 떠났고 그녀마저 떠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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