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온달과 평강공주는
서로 흠모하는 사이였지만
바보온달은 순박한 청년
평강공주는 평원왕의 딸
공주야 울지마라 자꾸 울며는
온달에게 시집보내마
평강공주 온달에게 정말 시집가
그의 아내가 되었네
바보온달은 공주님에게
글 배우고 활쏘기 배워
고구려 늠름한 장군이 되어
싸움터에서 용맹 떨쳤네
공주야 울지마라 자꾸 울며는
온달장군 걱정하실라
후주군사 무찔러 공을 세우니
누가 바보라 하리요
바보온달은 대장군 되어
아차산성에서 적과 싸우다
아차차 길 잃은 화살에 맞아
한을 품은 채 쓰러지셨네
장군님 생사는 결판 났으니
마음놓고 돌아갑시다
온달장군 그제서야 길을 떠나니
못다한 사랑 어쩔까
못다한 사랑 어쩔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