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다고..모르겠는가

용팔이
가난하다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가난하다고 인생을 모르겠는가
가난하다고 그 꿈도 없어지는가
단지 가난하다고 바보같이
가난하다고 그녈 보내야 하는가
가난하다고 그저 멍하니 있는가
가난하다고 절망만 하고있는가
그대 단지 가난하다고
이세상 마치
나 혼자서 태어난 것 같이
그 누굴 원망하며
살아왔지 인생을
복잡한 세상살이
던져진 내 인생을
막연한 인생역전
기다리며 평생을
하지만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아무도 나의 손을 잡아주진
않다는걸
알면서도 그런데도
막연히 그 무얼
바래오며 살았었지
자존심을 지키려
뒤떨어지지 않으려 빚을 내
다녔었던 학창시절 캠퍼스
겉멋만 잔뜩든 어리석은
내 자신을 둔탓에
통장잔고 마이너스
그렇게 지켜오던 자존심이
샤프심도 사지못할
의미 없다는 걸 깨닫게 됐지만
가난을 탈출하려
뛰쳐나온 내 자신이
가난의 늪에
다시 빠져들고 있는걸
가난하다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가난하다고 인생을 모르겠는가
가난하다고 그 꿈도 없어지는가
단지 가난하다고 바보같이
가난하다고 그녈 보내야 하는가
가난하다고 그저 멍하니 있는가
가난하다고 절망만 하고있는가
그대 단지 가난하다고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와 있는 내 꿈과
희망 잡기 위해 서있는
이 좁은 바닥 집에 깔린
마룻바닥보다 못한
그런 저런 바닥까지 와있네
맘에 드는 여자는 커녕
날 맘에 들어하는
여자도 없거니와
그 잘났던 겉멋들은
허영된 삶처럼 펑펑지게 쓸
Money도 없거니와
매달 돌아오는
학자금 결제날
나 막아야하는것은 73만원
내가 매달 타는 건 84만원
하숙비 30만원 까지 하면
또 적자
벌어도 벌어도 밑 빠진 독에
물붓기 길어도 길어도
나 안보이는 우물 속
절망과 좌절이
날 힘들게 할 지라도
언제나 초 낙관주의
이게 바로 나라오
가난하다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가난하다고 인생을 모르겠는가
가난하다고 그 꿈도 없어지는가
단지 가난하다고 바보같이
가난하다고 그녈 보내야 하는가
가난하다고 그저 멍하니 있는가
가난하다고 절망만 하고있는가
그대 단지 가난하다고
믿기힘들겠지만 한달 평균
생활비는 고작 700원
월급날 바라보며
목메사는 용팔이
태초에 꿈꿔왔던 빚청산
돈방석 이제와 남은것은
텁텁한 내 하숙방
정신병자 같이 사람들에
시달리다 집에와 읊조리는
작은 내 랩 한마디가
달리는 내 삶을 돌아보는
기차역 희망과 꿈을
생각하게 만든 원동력
비록 지금 그대 시작은
미약하겠지만 비록 지금
그대 가진것 하나도 없지만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음을
그대는 알고 있는가
이제는 알게 됐는가
나 이제껏 밑바닥
전전긍긍하며
한방 터질 로또를
기대한 날 많았지만
이제 나 허황된
저 꿈을 꾸진 않으리
주어진 내삶에
나 최선을 다해 날아가리
가난하다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가난하다고 인생을 모르겠는가
가난하다고 그 꿈도 없어지는가
단지 가난하다고 바보같이
가난하다고 그녈 보내야 하는가
가난하다고 그저 멍하니 있는가
가난하다고 절망만 하고있는가
그대 단지 가난하다고
가난하다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가난하다고 인생을 모르겠는가
가난하다고 그 꿈도 없어지는가
가난하다고
그녈 그저 보내야만 하는가
가난하다고 가난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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