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Feat. 용마리)

DS 커넥션
달이 되어 준다던
그대 이제 보이지 않죠
저 구름 뒤에 숨은걸까요
반쪽이 되어 준다던
나는 정말 그말 그대로
반쪽이 되어 살고 있네여

눈을 뜨면 순간 내게 다가 오는건
두려움 또다시 오늘밤 눈을 감는 것
왼팔에 깊게 새겨진 내 이름 세글자
지울 수 없어 내 머릿 속에서
추억을 부르네 술잔을 비우네
지나간 우리네 빛바랜 사진첩
첫장을 넘기네 이제야 비로소
미소로 대신해 너만을 위해
나 이 비에 던지네
널 갖고 말겠어 아니 널 잡고 말겠어
내 울타리를 넘어 넌 결코 살 수 없어
내가 사준 구두 반지 목걸이 속옷까지
다 갖고 있잖아
아직 날 사랑 하잖아
비밀 방명록에 숨겨진
그 새끼 가만 두나 봐라
눈알 하나까지 내가
웃기냐 장난 같애
기억해요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엔 둘이 저렇게
우산 하나 속에 담긴 추억을
보고플땐 말해요
어디든지 내가 달려 갈테니
라고 하던 그대 어디일까요
달이 되어 준다던
그대 이제 보이지 않죠
저 구름 뒤에 숨은걸까요
반쪽이 되어 준다던
나는 정말 그말 그대로
반쪽이 되어 살고 있네요
1985년 4월 21생 김관태
니 남친 별볼일 없는 관데
학교는 성균관대 끝 마친 후
군대에 간대 난 반대 겐 안돼 왜 관대
하게 여기나 봤더니 부잣집 외아들
왜 다들 값비싼 사랑을 헐값에 팔아
그에게 약간 우리 사이를
알리기로 했어
어렵게 찾아낸 주소로
메일을 날리기로 했어
홀딱 벗은 너의 고운 살결 위에
얼짱 각도로 찍은
나의 사진을 보내기로 했어
야 너 산부인과 갔던 영수증
내가 다 갖고 있어
비는 오고 지랄이야
나 이미 니네집 앞이야 이야기야
언제든지 바뀔 수 있어 부탁이야
그가 니년에 헐떡대는 모습을
보기 전에 나에게 돌아와
사랑해 진심이야
그래 이제 알았어 날 사랑하긴 했었니
근데 나 너 못떠나
이 손 놔 씨발 동정마
그냥 혼자 사랑할게 핑계 대지마
그냥 뒤에서 너만 바라볼게
신경 쓰지마
날아갈 수 없는 새라면
날개를 뜯어버리지 뭐
널 감쌀 수 없는 팔이라면
짤라 버리지 뭐
손가락 두개 내 마음 담아
택배로 보냈어
짜르고 보니 새우깡 같아서
존나 귀엽더라
항상 난 널 그려 바라는거 없어
마음도 후련
지금 애인과 처녀인 척
이쁜 사랑을 나누렴
처음에 두려움 없이
다 그러기 마련 아무렴
널 내가 알지 이런 말하는 날
파렴치한 새끼로 보지마
가령 니 남자친구가 내일 있잖아
시체로 발견
되도 똥 마려운 개처럼 지랄말고
나한테 했듯이
이렇게 말해줘 사랑했어 안녕
기억해요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엔 둘이 저렇게
우산 하나 속에 담긴 추억을
보고플땐 말해요
어디든지 내가 달려 갈테니
라고 하던 그대 어디일까요
달이 되어 준다던
그대 이제 보이지 않죠
저 구름 뒤에 숨은걸까요
반쪽이 되어 준다던
나는 정말 그말 그대로
반쪽이 되어 살고 있네요
기억해요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엔 둘이 저렇게
우산 하나 속에 담긴 추억을
보고플땐 말해요
어디든지 내가 달려 갈테니
라고 하던 그대 어디일까요
달이 되어 준다던
그대 이제 보이지 않죠
저 구름 뒤에 숨은걸까요
반쪽이 되어 준다던
나는 정말 그말 그대로
반쪽이 되어 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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