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의 무명초

김부자
등록자 : pks1577
울기도 안타까운 부두가에서
사랑에 상처받은 이 가슴 안고 몸부림을 칩니다
고동소리 울리고 떠나가는 연락선
연기같이 님의 이별 야속합니다

등대불 깜빡이는 항구밖으로
님 실은 연락선은 달빛을 감고 속절없이 떠난다
기약없는 이별에 누굴 믿으오리까
이내 몸은 이름없는 무명초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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