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속의 지우개 (Narr. 박은진)

카이(Kai)
등록자 : cj청흔
미안해..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그때 니가 내게 했던 말은 아직도 내 가슴에 깊히 박혀있어.
나 없이 단 하루도 숨을 쉴 수 없고,
나 아닌 다른 사랑은 상상할 수 없다던 그 말이..
정말 난 그 말 하나만 믿고
3년이 지난 지금도 내 심장을 울려서
이렇게 바보처럼 아무것도 못하고
너 없는 이 자리를 홀로 지키고 있어.

그런데, 이렇게 사랑했던 난데..
함께한 추억들로 위로하며 살아왔던 난데
이제는 모든 기억 잊으래.
하늘은 너의 존재 그것 조차 잊으래.
너마저 없으면 난 안되는데,
추억이 사라지면 내 영혼도 사라질텐데..
이렇게 아픈 심장을 움켜쥐어도 니 생각 하나로
버티고 참아왔던 기나긴 시간들..

나만을 바라보던 너의 환한 미소,
너의 눈빛 이제는 그 기억이 없어.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리 애원해도
나의 가슴은 또 너를 찾고 있는데..
자꾸 내 심장은 너를 찾고 있는데..
하지만 내 머리는 자꾸 너를 지워가.
이러면 안되는데, 정말 난 안되는데
오늘도 내 머리는 너를 잊고 있어.

너와의 추억 모두 사라지기 전에
사랑한 기억 좀 더 잊혀지기전에
제발 한번만이라도 내가 너를 볼 수 있다면..
다시 한번만이라도 니가 온다면
이렇게 두렵지는 않을텐데..
기억이 지워져도 니 손 놓치 않을텐데..
너 없이 살아 있다는게 나는 그게 너무 두려워.
모든게 잊혀질까 정말 나는 무서워...

나에게 조금만 시간을 줘 하늘아..
너를 다시 볼 수 있게 나의 심장아..
그녀를 잊지마 날 떠나 가지마.
니가 내게 다시 돌아올때 그때까지만
그래야 내가 너를 알아볼 수 있잖아.
니가 왔을때 나 웃어줄 수 있잖아
그러니까 잊지마 조금 늦어도 괜찮아.
다른 기억은 다 잊어도 안돼 너는 안돼..

나 이제 다시는 널 지켜줄 순 없지만,
두번 다시 너를 볼 수도 만질수도 없겠지만,
눈감는 그 날까지는 너를 위해 기도할께.
모든걸 다 잊어도 너의 행복을 빌어줄께.
이렇게 내 사랑은 비참하게도 흘러가..
기억이 남아있는 짧은 시간만큼이라도 제발,
나의 이 간절함이 제발, 언젠가 너에게로 전해지길 바래.
조금씩 사라지는 나의 기억만큼
너의 기억에서 잊혀지겠지..
또 지워지겠지.. 다 사라지겠지..
그래 이제 내가 무슨말을 해도
다 소용없겠지.. 그래도 아직 못한 말이 있어.
정말 마지막으로 네게 전할 말이 있어.
많이 행복했다고.. 고마웠다고..
나는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사랑했다고.. 사랑했다고..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단다는 것을 알아..
니가 돌아오지 않을거란 것도 알아..
이제 마지막 말을 해야겠어.
보고싶다..
보고싶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나 모르겠어?
나 왔잖아.. 니가 오라그래서 이렇게 왔잖아!!
너 왜이래.. 정신차려!! 나 정말 모르겠어?
나야.. 나라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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