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바람에 산들 한들바람에 산들
아카시아 꽃잎들이 나풀거린다
기별의 꿈을 실은 마차야 달려라
달려도 끝이 없는 아득한 꿈을 싣고
한송이 꽃구름이 부른다
한들바람에 산들 한들바람에 산들
아카시아 향기 짙은 정든 거리다
방울을 울리면서 마차야 달려라
달리는 유리창엔 옛 모습 떠오르는
아련한 그 자태가 그립다
한들바람에 산들 한들바람에 산들
아카시아 꽃잎 속에 노래 슬프다
황홀한 숲속으로 마차야 달려라
달리는 바람결에 꽃잎이 흩날리며
외로운 이 가슴을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