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자유로움으로 가

김창기

비좁은 내 마음의 터
편협한 내 생각의 범주
너를 만날 수 있었음이 구원이었어 그렇게 믿었어
그 후로 오랜 기다림 지새운 그 침묵의 밤들
다시 기쁨의 순간들이 찾아오기를 그토록 원했어
음.. 시간은 흐르고 어쨌던 나도 철이 들고
다 그런거지 뭐 하고 웃어넘길 수 있는 지금
오랫동안 간직해야 했던 슬픔뿐인 나의 그리움과
어설픈 위로가 되어줬던 꾸며진 언어를 함께 모아
내가 사랑이라 부르던 그 사슬을 끊으니
이제
너의 자유로움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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