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잘지내라는 말로
마지막 인사만을 남기고
조용히 가방을 들고서
그녀가 걸어나간다..
헤어질때면 아쉬워서
몇번씩이나 뒤돌아보던 그녀가
오늘은 망설임없이 그렇게 간다..
왜 그러냐고 안잡으라고
잡을 수가 없어
부딪혀버릴 손길이 난 두려워..
어제부터 준비했던
하고픈 말 많았는데
다신 아프게 만들지 않겠다고..
이제부터 우릴 위해
모든걸 걸겠다는
마지막 그말도 못들은채
그녀가 간다..
다신 볼 수 없을거라고
나즈막하게 말하던 그녀 모습이
남겨진 초라한 나를 자꾸만 맴돌아..
지금이라도 다시 내게로
와줄 것 같은데
텅빈 이곳엔 아무도 오지 않아..
어제부터 준비했던
하고픈 말 많았는데
다신 아프게 만들지 않겠다고..
이제부터 우릴 위해
모든걸 걸겠다는
마지막 그말도 못들은채
그녀가 간다..
헤매는건 나의 눈물
타버린건 나의 가슴
이제 어떻게 견뎌야 하는건지..
넋이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그 자리에 움직일 수 없는
나를 두고 그녀가 간다...
【 그대가 행복하면、나도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