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하니

혜령
등록자 :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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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무렇지 않아 난 아무일도 없는 듯 해
내 머리는 온종일 이렇게 날 달래지
하지만 내 가슴은 날 또 다시 눈물나게 해
내 안에 꼭 두사람이 다투는 것처럼

이제 겨우 며칠의 시간이 흘렀을 뿐
그대 모두 잊기에 아직 모자른가봐

그래도 사랑한 기억 쉽게 잊지 마요
한순간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겨요
오직 운명이 우릴 갈라놓았을 뿐이라고
그렇게 믿고 싶어요

또 그렇게 가나요
내 마지막 사랑이라고 믿었던 내 사랑 또 다시 가네요
난 눈물이 싫어요 혼자 남은 내 모습 조차
초라한 내 삶이 더욱 더 싫어져요

세상 모두 행복해 보이는 것 같아요
이제 아무것도 내겐 의미 없어요

그래도 사랑한 기억 쉽게 잊지 마요
한순간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겨요
오직 운명이 우릴 갈라놓았을 뿐이라고
그렇게 믿고 싶어요

잠들지 않는 밤이 두려워
오늘도 어제처럼 멍하니 하늘만 봐요

그래도 사랑한 기억 쉽게 잊지 마요
한순간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겨요
오직 운명이 우릴 갈라놓았을 뿐이라고
그렇게 믿고 싶어요
그렇게 믿고 싶을 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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