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든 눈물

정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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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주 - 멍든 눈물]

그대 몰래 준비한 그 선물은 내 두손에
꼭 쥐어주고..
서둘러서 멀어지나요
그 이별에 내가슴은 꼭 얼어 버렸죠

가는 걸음을 돌려야 하는데
뒤돌아 보면 남긴 미소에 심장이멈춰서
발등을 밀어내봐도 움직이질 않아요
이미 놓쳐버린건 눈물만 입가에 맴돌죠..

울지 말라고 울지 말라고 가슴이 말하는데
입을 막아도 삼킨 눈물이 숨겨지지 않아요
오..눈물이 멍든 눈물이 그 발에 닿으면
다시 나에게 달려올까요..날 안아줄까요
돌아와요..
.
.
가는 걸음을 돌리지 않네요..
보내주라고 그대 가리는 눈물이 미워서
소매로 훔쳐 내어도 멈춰지질 않아요
아픈 그대 이별의 말들만 귓가에 맴돌죠..

울지 말라고 울지 말라고 가슴이 말하는데
입을 막아도 삼킨 눈물이 숨겨지지 않아요
오..눈물이 멍든 눈물이 그 발에 닿으면
다시 나에게 달려올까요..날 안아줄까요~오

가지 말라고 날 떠나지 말라고 소리쳐봐도
듣지 말라고 듣지 말라고 가슴이 시키나요
작아지는 뒷모습 두눈에 담고서
그대 없이도 사랑하려고 가슴에 새기죠..
나는..받을수 없는 선물이죠
바보처럼..난..

。가슴이 멈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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