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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스무살의 시간을
수줍게 간직한 이 공간에
십년이 지난 지금 에서도
이렇게 그리워 하는데
우연히 너를 만난 순간에
심장이 멎을듯한 순간에
여전히 그대로인 모습에
시간이 멈춘듯 멍하니
그립다고 못견디게 그립다고
불러보는 낯익은 소녀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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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감히 흘러가는 시간에
가슴에 묻어둔 그 이름에
여전히 헤메이는 기억에
이렇게 그리워 하는데
가끔씩 너를 생각한다고
허공에 맴도는 그 한마디
가끔씩 너를 생각한다고
말문이 막힌듯 멍하니
그립다고 못견디게 그립다고
불러보는 낯익은 소녀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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