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클라멘

나무자전거
등록자 : Lr우


오래된 거울 속에
막막한 눈빛만 되돌아오네
지나간 사랑의 뒷모습 자꾸 멀어지고

아니라 우겨봐도
아닐 수 없는 일 어쩔 수 없네
뜨겁게 피었던 사랑도 끝내 시들었지

잊어 잊어 잊자
어둠 속에 갇혀 우두커니
마치 영원처럼

무릎이 꺾인 채로
두 눈을 꼭 감은 채로
힘 없이 멈춰 버린 시계처럼
고장난 사랑

모든 건 지나가지만
모든 게 잊혀지진 않아
지워도 지워도 지울 수 없는 눈물



잊어 잊어 잊자
어둠 속에 갇혀 우두커니
마치 영원처럼

무릎이 꺾인 채로
두 눈을 꼭 감은 채로
힘 없이 멈춰 버린 시계처럼
고장난 사랑

모든 건 지나가지만
모든 게 잊혀지진 않아
지워도 지워도 지울 수 없는 눈물

시클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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