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처음 만난 날 생각나
그 때도 비가 내린 뒤였어
시원한 바람 젖은 향이 좋다고
밤새 길을 걷자 조르던 너였어
비로 뒤덮인 세상
비로 뒤덮인 세상
파란 하늘도 좋지만
오늘은 왠지
젖은 땅을 걷고 싶어
비만 오면 네 생각나
창가에 흐르는 눈물
날 대신해서 슬퍼하는 하늘이
내 마음을 아는 건지
비로 뒤덮인 세상
비로 뒤덮인 세상
파란 하늘도 좋지만
오늘은 왠지
젖은 땅을 걷고 싶어
지금 다시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내게 남은 너의 흔적들
가슴 깊이 스며들고
비로 뒤덮인 세상
비로 뒤덮인 세상
파란하늘도 좋지만
오늘은 왠지
젖은 땅을 걷고 싶어
비로 뒤덮인 세상
비로 뒤덮인 세상
비로 뒤덮인 세상
비로 뒤덮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