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목소리

서진영
등록자 : llDespairll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들. 날 만지는 저 바람의 긴 숨결.
곁에 있지는 않지만 전부인 것들. 날 아끼던 너라는 작은 우주.

지워가는 일이 버거워, 지는 꽃잎처럼 한숨이 늘 때
세상 모든 것들은 니가 되어가. 까만 하늘도 반짝이는 저 별들도.

행복한 거냐고 잘 지내냐고
오늘밤도 그 때처럼 속삭여 주네.
사랑했었다고 그랬었다고
날 비추는 너의 고운 목소리.

손에 잡히지 않지만 내 것인 것들. 날카롭던 니 입술의 달콤함.

너 없이 사는 게 서툴러, 아이처럼 눈물이 고일 때면
눈치 없는 기억은 다시 살아나. 손끝 하나도 간직했던 내 사랑. .

그만 잊으라고 그래 달라고
저 만치서 조용히 날 타일러 주네.
너 하나였다고 그랬었다고
날 감싸는 너의 슬픈 목소리.

닿지 않는 그리움은 그렇게
내 마음속에 반짝거리는 별이 되어 빛나고
너 하나로도 온통 눈부셨던 난
널 그리고 기다리다 잠들어. ..

[내 가슴 깊숙이 다녀 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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