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향
B동 301호
등록자 : 꽃비
저기 멀리서 들리는 슬픈 찬향가처럼
구석진 마음과 세상의 두려움 안고
여기 서있네
먼저 가버린 그대의 대답은 잔향처럼
내게 오라하며 나긋한 손짓과 뜻 모를 대답뿐
나약한 숨소리로 오래된 노래를 들으며
이 두려운 하루와 내 정신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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