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얗게 먼지 내려앉은 책상 한 구석에
코흘리개 어릴적 찍은 낡은 사진 한 장이
워~ 바쁘게 짐을 꾸리던 내 손을 놓게하고
멈춰진 시간의 틈사이로 찾아드는 그리움에 우워
*아직도 나를 기억할까 아닐까 그때 그 시절 친구들은 어디에
빛 바랜 사진속에 흐려진 색깔만큼 우리도 이젠 어른이 된거야
다시 돌아갈 수 만 있다면 그때 그 시절 난 가고 싶어
살아온 날들 살아갈 날들 누구에게나 한 번 뿐이지만
정든 추억과 정든 이 집을 떠나야 하는 슬픈 마음에
낡은 사진을 그냥 두고 왔어 나의 마음도 함께 남겨둔채
내가 이사 가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