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밖의 길

김윤희
서쪽 하늘 붉은 노을 영문 밖에 비치누나
연약한 두 어깨에 십자가를 생각하니
머리에는 가시관 몸에는 붉은 옷
힘 없이 걸어 가신 영문 밖에 길이라네

한 발자욱 두 발자욱 걸어 가신 자욱마다
뜨거운 눈물 붉은 피 가득하게 고였구나
간악한 유대 병정 포악한 로마 병정
걸음 마다 자욱 마다 갖은 포악 지셨구나

눈물 없이 못가는 길 피 없이 못가는 길
영문밖에 좁은 길이 골고다의 길이라네
영생복락 얻으려면 이 길만을 바라야 해
배고파도 올라 가고 죽더라도 올라 가세

아프다고 싸메주고 저는 다리 고쳐 주사
보지 못한 눈을 열어 영생 길을 보여 주는
칠전 팔기 할지라도 제 십자가 바로 지고
골고다의 높은 고개 나도 가게 하옵소서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