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늘어

영애
등록자 : JunSung
한숨이 늘었어 술마저 늘었어
그리고 난 그대를 잃었어
그대 하나 없는데 모든게 그대론데
세상에 나 혼자만 남겨진 것 같아..

또 잔을 비웠어 마음을 비웠어
그댈 담은 빈병이 쌓여가
미운정이 들어서 쌓인 정이 많아서
난 오늘도 추억을 비워요..

기억은 이렇게 비틀거리고
가슴이 쓰려서 가던 길을 멈추고
한참동안 목을 누르며 참아왔었던
쓰린 눈물을 토해내고 있죠..

가슴을 풀려고 마음을 풀려고
어느새 난 그대를 찾곤 해
일기장에 끼워둔 사진을 꺼내놓고
난 오늘도 추억을 비워요..

기억은 아직도 비틀거리고
가슴이 쓰려서 이곳에 난 멈춰서
한참동안 목을 누르며 참아왔었던
쓰린 눈물을 토해내고 있죠..

가슴이 아직도 그댈 찾아서
기억은 이렇게 그댈 불러오곤 해
한참동안 그대를 찾고 참아왔는데
다시 눈물이 흐르고 말았죠
쓰린 술잔을 비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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