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곁에 스쳐가는
아련한 모습은 누구일까
가슴 깊이 써내려간
옛날 얘기같은 얼굴 하나
나를 깨우는 너의 몸짓은
기억 저편에 그대로인데
시간속에 내버려진
지친 그리움만 흘러간다
찬란한 눈부신 햇살 아래
웃으며 흩어지는 널 소리없이 바라본다.
이렇게라도 널 볼 수 있길
몇번이고 되뇌이며
허공속을 헤메인다.
나를 깨우는 너에 몸짓은
기억 저편에 그대로인데
바람 곁에 스쳐가는
아련한 모습은 누구일까
시간 속에 내버려진
지친 그리움만 흘러간다
영원의 약속은 그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