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

나무엔
앨범 : Bandless
등록자 : 비의랩소디
잿빛 구름 사이로
차가운 태양이
숨을 쉬는 곳
눈 앞에 낮게 펼쳐진
끝없는 길이 쉬어가는 곳
하늘 끝이 어딘지
땅이 어딘지
뿌연 안개 속으로
회색 빛에 물든
내 눈 속에 비친
하얀 밤이 있는 곳

이 거리 온통
하얀 어둠이 지고
새벽 하늘이 저기 멀리로
적시듯이 나를 감싸며
내 안에 있는
또 하나의 나를 깨우네

붉은 하늘 끝으로
검게 물 들어 가는
저 멀리 하늘엔
내가 잊고 살았던
또 다른 세상이
내 가슴속으로
하늘 끝이 어딘지
땅이 어딘지
젖은 안개 속으로
이젠 비가 오려나
구름이 되어
어둔 새벽이 오네
이 거리 온통
하얀 어둠이 지고
새벽 하늘이 저기 멀리로
적시듯이 나를 감싸며
내 안에 있는
또 하나의 나를 깨우네

하얀 어둠이 지고
멀리 새벽 하늘이 내게로 오네
내가 서 있는 이 곳
저기 멀리로 오네
또 하나의 나....

By  나의 바램이 저하늘에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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