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날

장혜진
등록자 : s매듭s
거짓말이라고 말해요
다른 누가 옆에 있다는게
아직도 믿기 싫어서 그래요
가지 말라는 그 말만 서툴러서
너무 아파서 참기 힘든건가봐요

비가 내리는 날 몰래 집앞을 서성이다가
몇시간 울다 하지도 못한말들이
천번은 남아서 또 가슴에 차서 아플까봐서
주저 앉아서 그대를 보다
미안해 죄송하다고요

거짓말이라도 할께요
나도 누군가가 생겼다고
초라한 내가 싫어서 그래요
행복하라는 그말만 서툴러서
차마 웃으며 보내줄순 없잖아요

비가 내리는 날 몰래 집앞을 서성이다가
몇시간 울다 하지도 못한말들이
천번은 남아서 또 가슴에 차서 아플까봐서
주저 앉아서 그대를 보다
미안해 죄송하다고요

그대를 닮아서 나는 날 아프게만 하죠
잊었다 해도 잊지 못하고 머뭇거려 달려도
제 자리죠~
비가 멈추는 날 그날
언젠가 그게 또 다시 돌아오겠죠
너무나 아프게 잡던 그대를 잡았던 손
놓을수 있게..

비가 그치면 잃어버렸던 우산들처럼
그대를 잊어 버리겠죠..워어..우예워어...
하지도 못한 말들이 천번은 남아서
또 가슴에 차서 아플까봐서
주저 앉아서 그대를 보다
미안해 죄송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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