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박미경
등록자 : 뚜아
그대는 날 아시나요
나는 그대를
기억 못합니다
닮은 사람 잘못봤다고
그저 스치듯
그냥 뒤돌아 가세요
넘쳐오는 나의 눈물도
그대를 만난 이윤
아닙니다
닮은 사람 잘못 알아본
착각이었나 하고
가던 길 가야죠
한번의 이별로 충분히
넘치고 남도록 아팠으니
이 생에선 우리의 인연
거기서
끝이기를 바랍니다
마를 날 없던 눈물로
그대를 흘려보낸 지금
다시 날 흔들지 말아요
그댈 모릅니다
그냥 못 본 체
돌아가세요
꿈인가 하고
그냥 가세요
그대 가슴에
남겨진 사람은
죽고 없습니다@

세월의 강물을
막고 서도
나는 참 많이
변하고 변했겠죠
그대도 날 기억한다면
헤어지기전 나만
남기고 싶네요
한번의 사랑도 그동안
아픔만 남아서 아팠으니
이 생에선 다시는 그댈
만나고
사랑하진 않을래요
마를 날 없던 눈물로
그대를 흘려보낸 지금
다시 날 흔들지 말아요
그댈 모릅니다
그냥 못 본 체
돌아가세요
꿈인가 하고
그냥 가세요
그대 가슴에
남겨진 사람은
죽고 없습니다
내가 보낼 때
그냥 가세요
내 눈물 보지 말고
가세요
다시 날
찾아오지 않더라도
그대 맘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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