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믿는 유대인
철학을 믿는 그리스도인
법률을 믿는 로마인
허나 난 나의 자신만을 믿는 한국인
사람들이 내게 내뱉는 비난과 질타
그몇마디 말로 나의 가치가 정녕 떨어지는가
혹 그 비난과 디스에 맞서 대응하여
나의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려야 하는가
벼락을 맞고 뿌리가 썩어 생명을 다한 오동나무라 해도
가야금을 만들기에 충분하고
물의 흐름이 멈춰 썩어있다해도 그안에 도룡이 살기에 충분하다
아무리 하찮은 인간이라해도 그 인간의 인생을 가늠하긴 힘드니
관뚜껑이 닫히기 전에 그의 인생이 불행했는지 행복했는지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