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넘고서 물을 건너서 고향 찾아 님을 찾아서
나 홀로 왔네 혼자서 왔네 그리운 그대 찾아왔건만
허물어진 빈터엔 복사꽃만 피었네
소리쳐 불러를 봐도 그대는 대답 없고
산울림만 울리네 흘러간 로맨스여
달을 보고서 물어 보아도 별을 보고 물어를 봐도
어데로 갔나 어데로 갔나 그리운 그대 간 곳 어덴가
물방앗간 뒷전에 홀로 앉아 옛노래
고함쳐 불러를 봐도 그대는 대답 없고
흰 구름만 떠있네 못 잊을 로맨스여
세월이 가네 세월이 가네 바람 따라 물결을 따라
청춘도 가네 혼자서 가네 못 잊을 옛 추억을 남기고
바람 따라 갔는가 구름 따라 갔는가
소리쳐 불러를 봐도 사나이 눈물속에
조각달만 떠있네 애달픈 로맨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