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눈
이승열
등록자 : 방랑자 MoMo
하늘아래 꿈 속의 가여운 영혼
떠도는 저 햇살도 빛을 잃었네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가 않아
그 숨 속의 내 쉴 곳 보이지 않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버려야 할 기억 속의 꽃
벌거벗은 채 울고 있구나
메마른 눈물의 길을 따라
한없이 걸어도 어둠뿐이네
차오르는 여명에 꽃을 맡기고
갈 곳 없는 바람은 노래 부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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