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지나가버린 자리에서 개처럼 짖는다
채무자들
앨범 : 채무자들
작사 : 조휴연
작곡 : 임상준, 김의찬, 조휴연, 최양업
편곡 : 임상준, 김의찬, 조휴연, 최양업
어떤 날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해가 머리를 내밀 때
기사 아저씨 말곤
나밖에 없는 버스가
서늘하지만 아늑했고
모두들 분명히 잘 시간인데
괜히 핸드폰만 켰다 껐다 했지
침대에 누우니까
해는 창문 넘어
자꾸 밀고 들어오려 하는데
눈 뜨고 밤샌 걸 생각하면
개 짖는 모습만
그 개들 도대체
뭘 보고 짖던 걸까
눈 뜨고 밤샌 걸 생각하면
개 짖는 모습만
그 개들 도대체
뭘 보고 짖던 걸까
우리는 모두 지나가버린
그 자리에서 개처럼 짖는다
그 개들 대체 뭘 보고
그렇게 신나버려
미친 듯 짖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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