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이태란
잊었단 말인가 나를 타오르던 눈동자를
잊었단 말인가 그때 이름을 아름다운 기억을
사랑을 하면서도 우리 만나지도 못하고
서로 헤어진 채로 우리 이렇게 살아왔건만
싸늘히 식은 찻잔 무표정한 그대 얼굴
보고파 지샌 밤이 나 얼마나 많았는데
헤어져야 하는가 다시 아픔은 접어둔채로
떠나가야 하는가 다시 나만 홀로 남겨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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