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을 받아 가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우리 생활을 풍족하게 할 만큼의 넉넉함과
남의 침략을 막을 수 있을 만큼의 힘이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이라는 우리국조 단군의 이상이 이것이라 믿는다.
- 백범 김구 선생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