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g

클레샤 (klesha)
네가 내게 보내줬던 날아오를 저 하늘에는
수많은 별과 하늘을 나는 푸른색 꿈이 있었지

내가 만난 모든 사람 모두 어디에서 무얼하고 지내고 있을까
내 거칠어진 삶의 무게따윈 잊어버린 듯이 아무렇지 않은가
내가 바래고 느낀 소중한 듯 지켜왔던 나는 무엇이었나
내 느끼고 생각하고 밝혀왔던 나를 이제 던져

너는 내게로 와 너의 푸른 날개를 주었지
너는 내게로 와 내게 용기의 반지를 주었지

지난밤 보았던 저 하늘엔 고이 접어 보낸 종이비행기
그 속에 담긴 네 메시지 속엔 빛이 함께 하고 있었지

난 가던 길을 멈춰 너와 보낸 날을 다시 생각했지
하지만 넌 어지러운 그날 일들처럼 지나갔지
수없이 스쳐지난 너와 나를 묶어주는 너의 말 한마디
난 이제 느끼지 못한채 그저 그래 다시 오길 바래

너는 내게로 와 너의 푸른 날개를 주었지
너는 내게로 와 내게 용기의 반지를 주었지

난 너를 믿어 왔어 저 하늘별처럼 이제 나를 내게 보내
두 팔을 벌려 하늘을 담아 네게 줄게 세상 가득히

내가 오래도록 바래왔던 조금은 작아 보이는 나의 세계가
이젠 세월 속에 무뎌진 듯한 의미없는 말 그저 그런가
저기 가려지고 내게 돌아선 조금은 작은 나의 세계가
그날의 처음이고 싶어 돌리고 싶어 내가 너무 작아 보여

너는 내게로 와 너의 푸른 날개를 주었지
너는 내게로 와 내게 용기의 반지를 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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