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추억도
눈부신 얼굴도
옆에 있는 사진도
아무 의미가 없어
나와 함께한 것들
너의 눈부신 미소
너의 따듯한 눈길과
부드러운 손길이
너의 하얀 웃음과
너의 갈색 눈동자
네가 화날 때조차도
달콤했던 목소리
나의 전부인 것들
너의 다정한 말투
너의 자상한 배려와
사랑스런 장난이
모두 잊혀져 가네
모두 잊혀져야 해
너의 빈자릴 느껴
요즘 바쁘게 살아
무의미한 다툼도
이젠 의미 없진 않아
두려워져 매일이
다가와도 이별이
아직도 난 왜 이리
니가 보고만 싶은지
함께한 추억도
눈부신 얼굴도
옆에 있는 사진도
아무 의미가 없어
나와 함께한 것들
너의 눈부신 미소
너의 따듯한 눈길과
부드러운 손길이
모두 잊혀져 가네
모두 잊혀져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