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짓멈짓하는 발걸음으로
내게 다가와 줬던 당신
머리에선 아리따운 감내가
가시지 않는데
해 떨어지면 어딘가에서
노래도 같이 불러주던 당신
어디 가요 나와 걸어주오
어디 가요 나와 걸어주오
간밤엔 아름다운 시를 쓰다
잠 못 들었어
한 편의 아름다운 노래도
불러서 보내리
이걸 어쩌나 하고
던진 말들도
웃어주니 참 좋은 당신
어디 가요 나와 걸어주오
어디 가요 나와 걸어주오
멈짓멈짓하는 발걸음으로
내게 다가와 줬던 당신
머리에선 아리따운 감내가
가시지 않는데
같은 걸음으로 나의 곁을
서성이다 가버린 당신
어디 가요 나와 걸어주오
어디 가요 나와 걸어주오
어디 가요 나와 걸어주오
어디 가요 나와 걸어주오
어디 가요 나와 걸어주오
어디 가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