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 다 가는
유명 미술관보다
작은 마을 언덕에 올라
세상 그림을 볼래
시시각각 변하는
움직임과 소리에
잠시 멈춰 가만히 귀 기울여 보고
넓은 도시 많은 사람들
그 안에 섞여
스쳐가는 생각 남겨진 기억
들여다볼래
버리고픈 것들은
힘껏 비워내 보고
머리보단 가슴에
콕콕 밟아 내 안에
그렇게 여기에 그렇게 여기에
우린 아주 많은 길을
가로질러 왔지
우린 지금 어디쯤에
머물러 있을까
새로운 것들을
마음껏 들여다보고
그리운 것들은
마음껏 그리워하며
여기에 이렇게 여기에 이렇게
떠나온 자리 다시 그곳으로
다른 듯 다르지 않은 나에게로
떠나온 자리 다시 그곳으로
다른 듯 다르지 않은 나에게로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