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슴푸레한 새벽 내음에
어느덧 난 다시 눈을 떴고
또 누군가 떠올라
내 방 공기는 얼어붙고
그 적막함 속에 갇힌 난
내 몸을 감싸는 공기마저
날 떠날 준비를 해
내 손은 내 몸을 누르네
나로 날 가로막게
내 손이 내 몸을 누르네
내 손은 내 몸을 누르네
아직 난 너무 나약해
내 손이 내 목을 조이네
내 마음이 통제하던 격정은
이성이 흐릿해진 틈을 타
이윽고 내 온몸을 지배해
이 그을린 맘을 닦아낼수록
계속 쏟아내지는 구정물
나를 할퀴던 난
또 거울을 보며
다 괜찮다며 자위했지
내 손은 내 몸을 누르네
나로 날 가로막게
내 손이 내 몸을 누르네
내 손은 내 몸을 누르네
아직 난 너무 나약해
내 손이 내 목을 조이네
내 손은 내 몸을 누르네
나로 날 가로막게
내 손이 내 몸을 누르네
내 손은 내 몸을 누르네
아직 난 너무 나약해
내 손이 내 목을 조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