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오아시스가 되어줄게 6 -고장난 태엽 곰돌이 (Feat. 영서)

팻두
앨범 : 고장난 태엽 곰돌이
작사 : 팻두
작곡 : 이효원, 유준성
편곡 : 이효원, 유준성, 지니어스피
태엽 곰돌이가
내게 걸어오고 있어요
한 발만 더 오면
내 품에 안길 수 있는데
그런데 넌 멈춰 섰고
움직이질 않아
고장 나버린 널 보며
기다리고 있어
잠깐 이건 아냐
다시 생각해봐
넌 항상 나를 안아주려고
다가오기만 했어
근데 나 그게 너무
익숙해서 항상 기다렸어
미안해 사랑이 미숙해서
이번엔 아냐 내가
먼저 다가갈게
새로운 태엽을 찾아와서
너를 걷게 해줄게
낡아빠진 태엽을 버리고
네가 일어서면
남은 한 발은 내가 다가갈게
안기다려 더는
가시밭길로 이어져 있는
숲 속으로 걸어갔지
발에서 피가 나도
전혀 아프지 않았지
흔들거리는 꼬리에
가시가 닿았지만
원하는 소원을 이뤄준다는
노란 돼지가 날
기다리고 있어
이 낡은 태엽을 가져가서
새 걸로 만들겠어
내가 사랑하는 것 정도는
지킬 수 있는
용기 있는 내가 되겠어
널 살리기 위해
너와 살기 위해
나는 살겠어
사랑하는 네가 떠난다는 건
상상해 본적 없어
근데 어느덧
현실이 되니
나 견딜 수가 없는 걸
이 아픔이 받는 것에만
익숙했던 내가 받는 벌
행복했던 시간
꿈만 같았던 시간
이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고마워 너무
고마워 baby 사랑하는 널
내가 지킬 수
있게 기회를 줘
넌 그저 좀만 더 숨 쉬어줘
내가 생각했던
숲 속보다 훨씬 어둡잖아
날 노려보는 눈빛들이
사방에 깔렸잖아
부엉이들이 나를
계속 노려보고 있어
난 그저 멍청한 아기 쥐
치즈만 처먹지
깡이 없어
나무 구멍에 숨어서
계속 울었어
늑대의 울음소리와
독수리의 발톱이
너무 두려워서 한 발도
움직이지 못했어
그렇게 해가 두 번
지고 이틀이 지났어
정신 차려 그녀는
항상 날 위해
웃고 날 위해 울었어
이제 내가 안아 줄 차례야
나뭇잎을 주워서
우산을 쓰듯 몸을 가린 체
숲 속으로 마구 뛰었어
눈을 꽉 감은 체
노란 돼지다 소원을
한가지 들어주마
난 울먹이면서 내 상황을
설명했어
근데 태엽을 빼오면 어떻게해
48시간 안에 다시
감아주지 않으면
영원히 잠에서
깨지 못해
행복했던 시간
꿈만 같았던 시간
이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고마워 너무
고마워 baby 사랑하는 널
내가 지킬 수 있게
기회를 줘
넌 그저 좀만
더 숨 쉬어줘
내가 구해 올게
네가 살아날 수 있게
숲을 헤쳐서 노란 돼질
만나 전부 말할게
넌 살 수 있어
태엽을 감았어 내가
일어나 제발
love is you 포에버
자 일어나 내가
태엽을 감고 있잖아
대체 왜 일어나지 않는 거야
이제 내가 다가갈 차례인데
네가 한발 올 때
내가 한발 갔어야 했는데
난 왜 이 행복에
안주하고 있던 건데
내가 너의
오아시스가 되어줄게
행복했던 시간
꿈만 같았던 시간
이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고마워 너무
고마워 baby 사랑하는 널
내가 지킬 수 있게
좀만 더 숨 쉬어줘
이제는 어둠도
부엉이도 피하지 않을게
그것보다 두려운 게
너를 잃는 건데
나 왜 그걸 이제야 깨달아서
너를 잃고 이렇게나
아파하는 건데
이제는 어둠도
부엉이도 피하지 않을게
그것보다 두려운 게
너를 잃는 건데
나 왜 그걸 이제야 깨달아서
너를 잃고 이렇게나
아파하는 건데
아기 쥐는 그렇게 떠돌다가
어느 한 시골집
마구간에 도착했데
그리고 혼자 외롭게 살았데
어느 한 시골집
마구간에서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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