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지 해가 떨어질 때 쯤엔
할 일은 많고 시간은 늘 부족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엔
날 비웃듯 모두 여행을 해
꿈꿔왔던 말리부 세부는 무슨
제주도도 너무 멀구
기대하던 어른의 자유는 허구
힘들지 잠시 쉬어가는 것도
그래도 조금의 휴식이 필요해
쳇바퀴 굴리는 건 너무나 피곤해
너무 덥고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은데
현실이 발목을 잡을 땐
그나마 가까운 한강
인천 앞 바다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
꺼내 먹을 수 있는
냉장고가 필요해
냉장고가 필요해
냉장고가 필요해
냉장고가 필요해
Oh oh 냉장고 Oh oh 냉장고
Oh oh 냉장고 Oh oh Oh oh Oh oh
가끔은 이름도
기억 안 나는 어렸을 적
친구가 생각도 나
걔도 나와 같겠지
아니면 나보다 조금 더
괜찮을지도 몰라
항상 새로운 만남을 꿈꾸지
하지만 정해져 있는 내 boundary
어제도 전화한 친구번호를 찾아
어디야 할일 없으면
집 앞으로 나와
이젠 할말도 없어
어제와 똑같은 주제
너와 나는 다른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푸념에서 무념으로
끝나는 술자리라도
말도 안 되는 농담에
행복을 느끼네
작은 일탈에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술을 깨야 해
머린 어지럽고 갈증이나
이럴 땐 이럴 땐 이럴 땐
냉장고가 필요해
냉장고가 필요해
냉장고가 필요해
냉장고가 필요해
Oh oh 냉장고 Oh oh 냉장고
Oh oh 냉장고 Oh oh Oh oh Oh oh
냉장고가 필요해 나를 위로해
줄 수 있는 뭔가 필요해
냉장고가 필요해 더위를 날리게
해줄 수 있는 뭔가 필요해
냉장고가 필요해 나를 위로해
줄 수 있는 뭔가 필요해
냉장고가 필요해
냉장고가 필요해
Oh oh 냉장고 Oh oh 냉장고
Oh oh 냉장고 Oh oh Oh oh Oh oh
Oh oh 냉장고 Oh oh 냉장고
Oh oh 냉장고 Oh oh Oh oh Oh oh Oh 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