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강요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하면
변명이지 강요하는 건
오히려 난데
내가 갑자기 유명해지고
피곤해하면
할머닌 맨날 걱정에
밤새 잠자리에 못 들 것 같애
그건 효도가 아니지
이건 헛소리 맞지
난 놀만 한 구실을 찾고 있어
죄책감 안 갖게
일월화수목
10시간씩 알바에 부어
Q형처럼 나도
한 번뿐인 인생 이렇게 살 수 없어
힐링이 필요해 메딕이 필요해
오늘만은 나도 허세 가득히
여유롭게 힐링을 해볼래
어느 광고에선
기계조차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어
그 침대 우리 집엔 없지만
딱 내 얘기네
Man I need to break
걍 쉬어버리고 싶어
걍 걍 쉬어버리고 싶어
야 나도 열심히 했어 마
난 부레이기 전에 준혁이야
재충전할 거야 쉬어야겠어
이 정도면 변명은 충분히 댔어
그니까
놀자 놀자 오늘까지만
놀자 놀자 오늘까지만
놀자 놀자 오늘까지만
놀자 놀자 오늘까지만
오늘까지만 오늘까지만
오늘까지만 논다고 했지만
놀만 한 놈도 없네 상관없지
난 원래 혼자서 더 잘 노니까
아 여태 밀린 TV나 봐야지
마리텔부터 무도까지
이 순간만큼은 올레 TV와
한 몸이 된 듯
잠깐
작업도 밀어놓고 겨우 한다는 게
방에 누워 다시 보기나
다시 보기라니
놀 줄도 모르는 병신 손목 그어
금주하기 전처럼
또 입대하기 전처럼
오늘 다 풀어버려야지
더 이상 미련 없도록
당일치기 여행이나 갈까
고민하다가 여행은
2박 3일은 가야 되니까
다음 달
음 그럼 뭐할까 하다
갑자기 등에 소름이 돋네
저번 달 아마 이맘때쯤에
지금이랑 똑같은 고민 하다가
하루를 날렸지 그때 shit
기억나는데 나는데 야
내가 망할 것 같애
Hell yeah 이렇게 살면
얼마 안 가 좇될 것 같애
그럴 순 없지 개 빡세게 할거야
아무도 날 막을 수는 없지
다 뒤졌어 내일부터
놀자 놀자 오늘까지만
놀자 놀자 오늘까지만
놀자 놀자 오늘까지만
놀자 놀자 오늘까지만
오늘까지만 오늘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