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됐어

서영일
앨범 : 아쉽게 됐어
작사 : 서영일, 트리
작곡 : 서영일
편곡 : 서영일
춤을 추는 것도
노래하는 것도
이제 밤새 노는 것도
예전 같지 않아
영원할 것만 같던
멋진 날들은
눈을 깜빡하니
꺼져버렸네
여전히 서툰 것도
걱정이 많은 것도
한숨 쉬는 버릇도
예전과 똑같아
달라질 것 같던
많은 일들을
나는 하나도
바꿀 수 없었네
발걸음이 점점
더 무거워져만 가네
온몸이 천근만근
온종일 비틀비틀
어른 몸에 아이가
들어가 버린 걸까
거울 속에
이 아저씬 누굴까
아쉽게 됐어
아쉽게 됐어
아쉽게 됐어
우리 나이가
이렇게 초라할 줄이야
익숙한 건 점점
더 멀어져만 가네
기억이 날듯 말 듯
온종일 지끈 지끈
뒤쳐지기 싫어
난 이 외로운 세상에
손바닥 속에
좋아요만 보면서
아쉽게 됐어
아쉽게 됐어
아쉽게 됐어
우리 나이가
이렇게 오 이렇게
아쉽게 됐어
아쉽게 됐어
아쉽게 됐어
우리 나이가
이렇게 별 볼일
없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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