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추는 것도
노래하는 것도
이제 밤새 노는 것도
예전 같지 않아
영원할 것만 같던
멋진 날들은
눈을 깜빡하니
꺼져버렸네
여전히 서툰 것도
걱정이 많은 것도
한숨 쉬는 버릇도
예전과 똑같아
달라질 것 같던
많은 일들을
나는 하나도
바꿀 수 없었네
발걸음이 점점
더 무거워져만 가네
온몸이 천근만근
온종일 비틀비틀
어른 몸에 아이가
들어가 버린 걸까
거울 속에
이 아저씬 누굴까
아쉽게 됐어
아쉽게 됐어
아쉽게 됐어
우리 나이가
이렇게 초라할 줄이야
익숙한 건 점점
더 멀어져만 가네
기억이 날듯 말 듯
온종일 지끈 지끈
뒤쳐지기 싫어
난 이 외로운 세상에
손바닥 속에
좋아요만 보면서
아쉽게 됐어
아쉽게 됐어
아쉽게 됐어
우리 나이가
이렇게 오 이렇게
아쉽게 됐어
아쉽게 됐어
아쉽게 됐어
우리 나이가
이렇게 별 볼일
없을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