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흔들 거리는
내 눈동자
들켜버릴까 봐
애써 고개를 돌리네
전할 수 없어
길을 잃은 이 내 마음이
바람에 날려
너의 어깨에 머무르기를
비틀 비틀 거리는
내 발자국
술에 취해
이 거리를 헤매이다
가로등 불빛
내 어깨에 내려앉아
그냥 울어도
괜찮다고 토닥이네
멈춰버린 시간 속에
난 머물러 있어
사라지지 않는
너의 미소가 날 미치게 해
그 언젠가 함께 걸었던
이 거리에서
흐릿하게 스며 있는
너의 모습을 보네
흔들흔들 길을 잃은
내 눈동자 갈 곳 없네
멈춰버린 시간 속에
난 머물러 있어
사라지지 않는
너의 미소가 날 미치게 해
그 언젠가 함께 걸었던
이 거리에서
흐릿하게 스며 있는
너의 모습을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