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이건 뻔한
결말인데
왜 이번만은
아닐 거라
생각했는지
어느 진부한
연애 소설 반전 속
주인공이 나라고
착각했던 것인지
째깍째깍 돌아가는
시계바늘처럼
착각 착각 깊어지는
내 마음
물론 이 결말은
마음 접겠다고
다짐하곤 끝내
날려 보내지 않은
내 탓이지
근데 날 헷갈리게 한
네 말 행동
그게 아무 것도
아니라니 허무해
째깍째깍 돌아가는
시계바늘처럼
착각 착각 깊어지는
내 마음
예전에 부른
그 노래 속 이야기
결국 배운 거
하나도 없네
친구 연인 지키려던
맘 때문에
남은 것은
한 구석 미련뿐
째깍째깍 돌아가는
시계바늘처럼
착각 착각 깊어지는
내 마음
째깍째깍 돌아가는
시계바늘처럼
착각 착각 깊어지는
내 마음